메일 내용을 곰곰 읽어보니까, 공개해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될 소지도 없겠다 싶어 그냥 공개합니다.

마지막 뱀발은 괜히 썼다 싶군요. ㅎㅎㅎ

하지만 이 글이 제가 원치 않는 곳에 돌아다니는 것은 싫었다.. 라는 정도로 이해해 주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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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쓰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살아온 경험과 님께서 살아오신 경험이 너무 많이 다르다 싶어서, 어떤 언어로 설명을 드려야 할지 난감했다는 점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정치를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정치인 유시민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처음 정치인에 대한 지지활동을 시작하신 것으로 이해가 되기에 더욱 더 저의 잘못된 말 한마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지 모른다는 부담감도 있고, 제가 뭘 얼마나 안다고 떠들 자격이 되는가, 싶기도 하군요.

저는 대학시절 운동권(80년대학번입니다. )에 발가락만 살짝 담궜다가 사회에 나와서 잊고 살았고, 우연한 기회에 개혁당을 시작으로 노사모 열린우리당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우리 사회의 현실 정치란 어떤 것인가를 지켜보고 정리를 해 왔습니다. 물론 직접 공직에 출마한다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었으니 어느정도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지켜봐왔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먼저 제가 지켜본 유시민과, 그에 관련된 최근의 정치적 흐름에 대한 제 관점의 해석을 설명 드리는 것이 좋겠군요.

유시민은 70년대 말 학번으로 당시 70년대를 주도하던 운동권에서는 막내급입니다. 그는 대학시절 프락치 폭행사건으로 형을 산 적이 있고, 그 후 독일에서 공부하다가 귀국하여 칼럼니스트를 거쳐, 티비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기도 했고, 노무현이 뜨기 시작함과 동시에 유명한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트 앞에 서는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현실정치에 참여한 정치인입니다.

당시 이미 노사모는 어느 정도 형태를 가지고 정치인 노무현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으며, 노사모 내부에서는 이미 새로운 형태의 정당 건설에 대한 초기 시도가 있던 상황입니다. 이 시도는 노사모 외부의 386세대의 개혁에의 욕구와 결합되면서, 유시민을 도화선으로 폭발하면서 개혁국민정당의 창당이라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부터 유시민은 친노세력의 일부에게서 지탄을 받기 시작하는데, 물론 당시에는 표면화 되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심해져서 감정적인 대립까지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그 최초의 원인은 노사모 내부의 창당 기획의도(당시의 이름은 "정정당당"이었습니다. )를 유시민이 훔쳐다가 개혁당을 창당하면서 써먹었다는 것이죠. 뭐 크게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개혁당은 창당되었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노무현을 지지하기로 결의합니다. 지금도 기억 나는 것이 2002년도에 63빌딩에서 거행된 개혁국민정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문성근이 했던 연설입니다. 이 연설은 가히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잠자던 수많은 386들을 일깨워 정치적 행동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http://www.maxpd.com/videoView.do?categoryId=112&page=1&index=15420

이후 개혁당에는 유시민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건너온 김원웅의원이 합류하게 되죠.

하여간 비정당조직으로서 노사모의 열풍과 함께, 전혀 새로운 형태로서의 개혁당이 민주당 후보 노무현을 적극적으로 밀면서 2002년 12월 19일의 대선에서는 노무현이 당선되게 됩니다. 이때의 열풍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규모였으며,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과정을 공유하던 386들은 거의 전부가 이 열풍에 동참했다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일부 진보세력은 당시에도 노무현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으며, 태생적으로 보수 정치인인 노무현의 정체성을 비추어 본다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특기할 만한 사건으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노무현이 민주당으로부터 별다른 지원을 못받고 오히려 거의 배척 당하는 분위기 였으며, 당외 세력인 노사모와 개혁당의 지원으로 대선을 치루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당시 민주당의 내부 문제와 맞물려 차후에 탄핵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해설하자면, 노무현은 당시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정치인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그 상징으로 존재하던 것이 민주당 내부의 후단협이었습니다. 민주당 주류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후단협은 막판까지 노무현을 흔들었고, 이에 맞서던 정동영, 천정배등이 향후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 되게 됩니다.

결국 감동의 1219날,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되게 됩니다. 심지어 노무현은 당선된 것만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 라고 평가를 받을 정도로 획기적인 사건이었으며 대한민국 정치사에 손꼽히는 이변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저도 그 날은 거의 이성을 잃었었죠.

당선 이후는 정치적으로 더욱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게 됩니다. 두가지 큰 사건이 벌어지는데, 하나는 민주당에서 일련의 의원들이 탈당해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게 되는 사건이 있고, 또 하나는 개혁당이 해산되고 유시민 김원웅이 우리당에 합류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민주당 탈당파들이 우리당을 창당하는 것은 이미 대선 당시부터 예견될 수 있는 문제였지만, 개혁당이 해산되는 것은 개혁당 내부에 상당한 진통을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결국 무리한 투표와 근소한 차이로 해산파의 승리, 결국 해산후 개별입당 형식으로 우리당에 합류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해산 과정의 적법성으로 인해 선관위의 지적을 받게 된 사건은 놔두고서라도, 개혁당의 해산 과정에서 벌어진 개혁동력의 무지막지한 손실은 뼈아픈 일이었습니다.

개혁당은 당시 월 만원의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 오만이 넘는 대규모였습니다. 당시 민노당의 진성당원이 팔천 가량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였죠. 인터넷 상의 토론과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인터넷 정당이었으며, 당원들이 당의 의사결정을 지배하는 완전한 당원중심의 정당이었습니다.

이러한 정당이 해산되는 과정에서 유시민은 "고래를 삼키는 새우가 되겠다. 즉, 우리당에 들어가 기성정치인들을 변화시키고 기성정당문화를 완전히 뜯어 고치는 싸움을 시작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해산후 개별입당을 주장합니다. 이에 동조해서 우리당에 합류한 초기 개혁당원의 숫자는 천명전후였습니다. 시일이 지나 차츰차츰 옮긴 당원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삼천에서 아주 크게 잡아도 오천을 넘지 못할 것입니다.

즉, 90% 이상의 개혁당원은 유시민의 뜻과는 다르게 우리당에 합류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개혁당의 깃발을 접어버린 유시민을 원망하며 다시 사라졌습니다.

지금 시민광장에서 전개혁당원이 나타나서 왜 개혁당 당원 DB를 시민광장에서 활용하고 있는가를 문제삼아 사과를 요구하고 있죠? 개혁당 당원 출신들은 유시민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훨씬 높았고, 지금의 시민광장의 행태로 인해 그나마 모른척 해주고 그나마 호감을 가져주고 있던 개혁당원들 마저도 등을 돌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배경을 모른다면 그런 주장을 이해하기 힘든 것도 당연합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현실정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았던 당원들은 대부분 우리당으로 옮겨타게 됩니다. 물론 소수이며 이들중 상당수가 우리당내의 참정연을 주도하게 되는거죠.

저의 경우는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우리당에 합류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일부는 우리당에 합류하고 나머지는 연락이라도 오고가고 있는 사람도 있고 완전히 사라진 사람도 있고 하는 실정입니다.

유시민은 우리당이 탄생하기 전에 2003년에 보궐선거를 통해 개혁당 당적으로 의원자격을 획득합니다. 즉, 개혁당은 유시민, 김원웅 두명의 의원을 보유한 당이었다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우리당의 창당정신은 다른게 아닙니다. 바로 창당선언문에 담긴 것이 창당정신입니다. 참고로 퍼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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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선언문

우리는 오늘 부패정치, 밀실정치, 지역분열로 얼룩진 구시대를 마감하고, 국민통합, 참여민주주의, 깨끗한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실현할 정당인 열린우리당의 창당을 엄숙히 선언한다.

오늘 우리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밀실야합으로 날을 지새우고, 틈만 나면 국정의 발목 잡기로 일관하는 당리당략의 낡은 정치, 국민을 분열시키며 기득권을 지켜왔던 지역주의 낡은 정치가 그 생명을 마감하고,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정책정당, 국민참여정당, 국민통합정당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선포한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이 보여준 참여정치의 열기를 하나로 결집하여,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함이며, 정치발전을 가로막아온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고 지역과 세대, 계층과 이념, 양성간의 차별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함이며,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근절하고, 국민의 염원인 정치개혁을 이룩하여 깨끗한 정치,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함이며, 민족을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냉전, 수구세력의 부활을 저지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통일한국을 앞당기기 위함이다.

이제 정치가 변해야 한다.

정치권의 변화는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당, 새로운 개혁주체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감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민주화와 개혁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 산업화시대를 이끌어온 양심적 주역, 새로운 시대정신과 전문능력을 갖춘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가는 열린우리당의 출범을 내외에 선포하면서,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이라는 우리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결의를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하나, 우리는 정치발전을 가로막아온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고, 지역과 세대, 계층과 이념, 양성간의 차별을 뛰어넘는 진정한 국민통합정치를 실현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근절하고, 국민의 염원인 정치개혁을 이룩하는 데 앞장설 것을 엄숙히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민족을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냉전, 수구세력의 부활을 저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통일을 이룩하는 데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이 보여준 참여정치의 열기를 결집하여,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참여민주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각계각층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다가오는 17대 총선에서 제1당이 되어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이라는 우리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2003년 11월 11일
열린우리당 당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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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습니다.

말씀하신 참여민주주의는 다섯가지 창당정신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 창당 선언문은 레토릭이 아니라 말 그대로 우리당의 창당 목표라는 것입니다.

지역주의 타파, 정치개혁, 평화통일, 참여민주주의, 제일당 쟁취 등입니다. 이중에 잠깐이나마 이루어졌던 것은 다섯번째 밖에 없군요. 지역주의는 지금의 신당이 오히려 더 조장을 하고 있으니 이를 어째야 할까요?

이렇게 창당된 우리당은 40여명의 중소정당이 되었습니다. 물론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하여 우리당에 입당해서, 대통령을 보유한 정당이 되긴 했지만 미니정당이었습니다. 이런 이상한 구도는 2004년에 이어지는 총선을 앞두고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상황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이는 다른게 아니고 노무현이라는 대통령 이전의 한 정치인에 대한 기성정치권의 증오에 의해 벌어진 사건입니다.

결국 탄핵은 2002년을 능가하는 국민 전체의 광적인 탄핵반대시위로 인해 무산되고 오히려 바로 이어진 총선에서 우리당을 과반의석을 점유한 거대 정당으로 만들어주게 됩니다. 지금도 기억나는게 여의도와 광화문을 가득 채웠던 탄핵반대의 촛불입니다. 저 역시 그 중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 또한 우리 사회에 내재된 파시즘의 단초를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어지는 총선에서 과반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물밑에서는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총선이라는 것은 의석을 다투는 싸움입니다. 그 싸움에 앞서는 것이 바로 당내 공천의 싸움입니다. 아직도 제대로 된 기틀도 못 잡고 있던 우리당에서는 대부분의 공천권이 초기 당의장에 선출된 정동영에 의해서 행사되게 됩니다. 우리당의 당헌 당규에 의하면 상향식 공천, 즉 당원들의 손에 의해서 선출된 자가 의원 후보로 출마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이 원칙은 대부분 무산되고 중앙에서 하향식으로 내려 꽂는 공천이 성행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세력다툼의 추악한 싸움은 여기서 설명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싸움은 탄핵의 열기속에 물밑으로 숨어 버렸고, 이어지는 총선에서 정동영이 당권을 거의 장악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시민은 무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시민이 당내 헤게모니 쟁탈전에서 채택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간당원제, 즉 당원들의 권한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었고, 이에 반발한 당권파와 유시민의 갈등은 더욱 심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때, 노사모 출신의 명계남, 이상호(미키루크)는 정정당당에서부터 맥을 이어오던 노사모 내의 행동파들과 함께 국참연이라는 조직을 건설하고 우리당내의 활동을 공식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선과정에서 밀접한 관계를 쌓아오던 정동영과 행보를 같이하게 됩니다.

즉, 유시민 또는 참정연으로 대표되는 세력과 반대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이들과 유시민 사이에는 여러가지 자잘한 사건으로 인해 감정의 골이 패일대로 패어 있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또 노사모 내부에서도 국참연과 행보를 같이 하기 싫어하는 세력이 주도권을 잡게 되고, 이 때부터 국참연이 궁물, 즉 이권을 쫓는 그룹이라는 비아냥스러운 별칭을 달게 됩니다.

서프에서도 국참연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비판하는 세력이 주도권을 잡게 되고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논리에 따라 친유시민 성향이 주류가 되어 버립니다. 이때 있었던 사건들이 국참연과 행보를 같이하던, 지금은 정동영 진영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는 정청래(싸리비)의원의 사건이고 미키루크의 사건입니다.

참고삼아 창피하지만 제가 서프에 올렸던 국참연을 비판하는 글의 링크를 하나 달아 드리겠습니다. 그 글의 조회수와 점수가 바로 당시 서프의 성향을 상징하는 숫자들입니다.

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php?uid=512189&table=seoprise7&issue1=&issue2=&field_gubun=&level_gubun=&mode=search&field=title&s_que=국참연&start=100&month_intval=0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유시민은 우리당내에서 지속적으로 당권을 당원에게~ 라는 모토로 기간당원제 강화를 외치고는 있었지만, 우리당의 주류들은 지속적으로 당원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당헌을 수정해 가게 됩니다. 결국 유시민은 당내 왕따로 전락하는 과정을 밟게 되는데, 이 원인이 어디 있을까요?

민주당 출신으로 우리당에 건너온 의원들, 그리고 2004년 총선에서 새롭게 당선된 초선의원들까지도, 기존 정치권의 정당문화에 흡수되어 버려서 당원에게 권한을 주는 정당의 구조를 싫어했다는 뜻이 됩니다. 사실 우리의 정당문화는 해방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발전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이라는 것은 의원들에게는 사실상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고, 매우 배고픈 문화입니다. 그들은 그것을 태생적으로 싫어 할 수 밖에 없고, 의원들의 이익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의 개혁은 매우 강력한 당원들의 뒷받침이 없는 한 불가능합니다.

막강한 권력을 누리던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매양 지역구 소속의 당원들에게 감시나 당하고, 그들의 뜻에 따라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면, 기업체로부터 떡고물을 먹겠습니까? 이권 사업에 개입이라도 해보겠습니까? 지방의회의원들 선거할 때, 공천헌금이라도 좀 챙겨보겠습니까? 현재 국회의원 세비가 비싸다고들 하지만 음성적인 부수입이 없다면, 제대로된 정책하나 만들기에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한달에 천얼마 나오는 세비로 경조사비 쓰기도 바쁜데 지역구 여론조사 한번 하려면 수백에서 수천이 훌렁 날아갑니다. 자기 의원 사무실이라도 그럴싸하게 유지하려면 택도 없는 월급이죠.

결국 이런 종합적인 정치문화의 개선없이,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들자는 주장은 의원들의 자기 희생없이는 불가능하고 현실적으로 안되는 얘기였습니다. 그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던 유시민의 실패는 예견된 것이었죠. 하지만 그 정당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딜레마가 있는 것입니다.

일부는 유시민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투쟁에 기간당원제라는 모토를 이용했다고 혹평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안될거도 모르고 순진하게 주장하는 바로라고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래도 옳은 주장을 했으니 옳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모든 것을 떠나 이제 실패했으니 책임지라고 그러는 겁니다. 의도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혁당을 깨고 사람들을 이끌고 정당에 뛰어들어간 유시민이 약속했던 것이 고래를 삼켜 버리고 기성 정당문화를 개혁하자고 하는 것이었다면, 그게 실패했다면 애꿎은 개혁당만 망가뜨린 꼴이 되는 것이고, 이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는 져야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책임은 신당으로 가서 대선후보에 출마한다고 해서 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설사 대선에 승리해서 유시민이 대통령이 된다한들, 정당문화가 개혁이 되겠습니까? 노무현도 못한 일을 대통령 유시민이라고 하겠습니까? 노무현이 당정분리를 해버리는 바람에 이제는 대통령은 정당에 힘을 쓸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 경우 유시민은 자기 대통령 되려고 개혁당 말아먹고, 정당개혁 말아먹은 사람이라는 비난이 오히려 거세게 몰아칠 것입니다.

이렇습니다. 역사는 흐르고 흘러서, 유시민은 개혁당에서의 의원직에 이어, 우리당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로 의원직을 유지했고 재선의원이 되었습니다. 노무현의 뜻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고, 우리당의 상임중앙위원을 역임했습니다. 이제 망가져버린 우리당을 팽개치고 신당에 가서 대선후보로 등록되어 컷오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동영 진영에서는 유시민은 같은당의 선의의 경쟁자가 아니라 완전 죽일놈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도 실제로 죽일놈은 그 쪽인데 말입니다.

유시민이 신당 경선에서 일등하는 상황이 오면, 정동영이나 손학규에 합류했던 사람들이 유시민을 같은 당의 대선후보로 성심 성의껏 지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신당은 바로 갈기갈기 찢어져 버릴 것입니다.

더 우울한 것은, 정치인 유시민은 제가 말하는 이 모든 것들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한번 읽고서 금세기 최고의 명문이라고 감동했던 항소이유서의 유시민,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트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움직이던 행동하는 정치인 유시민, 기간당원제를 수호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던 정치인 유시민, 제가 만나 직접 얘기를 나누고 감동했던 순수한 유시민은 이제 없습니다.

지속되는 모순과 정치적 선택 속에서 자기 생존을 위해 고민하는 노회한 정치인 유시민만 남아서 이제 대선 컷오프를 바라보고 있군요.

제가 시민광장에서 얘기했듯이 그 유시민이 최근에 쓴 책 "대한민국 개조론"을 읽어 보고서 저는 절망했습니다. 거기에는 과거에 제가 알던 유시민은 없어진지 오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시민광장에서 그래도 유시민을 돕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유시민을 제외한 모든 정치인이 쓰레기라는 증거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적 비젼과 정 반대를 주장하는 정치인을, 단지 다른 놈들보다 거짓말을 좀 덜할거 같아서, 단지 다른 놈들보다 협잡과 부패는 좀 덜할거 같아서 돕겠다는 제 심정이 이해가 가십니까?

제 자랑은 아니지만, 아는 분의 강력한 추천으로 유시민 캠프의 글쟁이가 되어 합류할 뻔 했습니다.

요즘 시간이 좀 남기도 하고, 강권에 못이겨 하겠다고 해 놓고서도 집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차속에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도저히 제가 지지하지도 않는 정치인을 위해 단 한줄의 글이라도 맘편하게 쓸 자신이 없더군요. 두고두고 후회할 일인것 같아서 중간에 계시는 분이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매몰차게 거절하고 돌아섰습니다.

과연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의 모습은 어때야 할까요?

아무 생각없이 그저 그 정치인의 외모와 말솜씨가 맘에 들어서, 뭔지 모르게 이끌려서 지지한답시고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다른 지인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하는 것이 정당한 공화국 시민의 자세일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부탁이라면, 한번 더 생각해보고, 아니 두번 더 생각해보고, 내가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내가 하는 행동은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 과연 나는 내가 무슨 짓을 하는건지 알고 하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십분 간격으로 하면서 하기를 권합니다.

그래도 부족하고 지나고 보면 낯 뜨거운 일을 수도없이 하는게 인생입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 이야기는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순수한 자신의 의지에 따라 결정을 하고, 결정한 대로 행동을 하십시오.

그게 이땅에 살아가는 청년의 할 일입니다.

*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지만, 이 글의 내용에는 민감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른곳에 공개하고자 한다면 사전에 저와 상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블로거 손학규씨와 블로거뉴스의 상관관계?

이인제씨를 떠올리게 한 손학규씨의 한나라당 탈당 쇼와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대선이 중요한 사안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우리 삶의 문제들이 더 많은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시선과 초점이 '누구를 뽑아야 하는가'란 단순하고 비논리적인 인물중심의 대통령선거에 맞춰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왜곡된 대의민주주의, 선거제도 하에서 치뤄지는 대선은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도 않고, 누가 되든 '그 밥에 그 나물'일꺼란 깊은 불신으로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는다.

암튼 오늘 정말 눈꼴사나운 장면이 있어 짧게나마 까발려 본다.
머 다른게 아니라, 손학규씨가 한나라당을 눈물을 흘리며 탈탕하면서 올린 글이 D포탈사이트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되고 이것이 '블로거뉴스'라는데 송고된 것과 관련된 것이다. 블로거 손학규로서 자신의 글을 포탈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뉴스코너에 송고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의 글을 가지고서 포탈사이트 측에서 '이슈트랙백'을 걸어놓은 것이다.

미디어다음 메인페이지 중간 부분의 '블로가 만든 뉴스' 헤드라인의 제목과 글씬이, 본문 요약을 잘 보시라

블로거뉴스 페이지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목도 손학규씨의 글제목과는 전혀 다르다. 미디어다음 뉴스페이지 이름은 '블로거뉴스'로 되어있고, 블로거뉴스의 제안자는 '손학규'씨로 되어있음을 확인했다



위의 화면을 보면 손학규씨가 제안한 것이 아니라, '블로거뉴스'가 그것을 대신해서 제안한 형식으로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선이란 큰 먹이감을 가지고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 언론사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포탈사이트도 '먼가 특종을 잡고 만들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있는게 아닌가란 느낌이 들었다. 포탈사이트 야후에서 포르노 동영상이 방치된 것과 마찬가지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컨텐츠를 쫒다보니 생기는 현상의 일부가 아닐까란 생각도 해본다.

어쨌든 '블로거뉴스'가 손학규씨 보좌관이나 비서관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치밀어 올라 참 거북했다. 만약 이명박씨나 박근혜씨도 한 사람의 블로거로써 손학규씨의 글같은 것을 보낸다면 블로거뉴스에서는 어떻게 받아줄지도 의문이다. 형평성의 문제를 가지고 접근한다면, 이 사람들의 것들도 마찬가지로 헤드라인에 노출시켜야 하겠지만, 아무튼 미묘한 문제니까 잘 판단했으면 한다.

대선을 앞두고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이런 전체주의적 언론, 대중(여론), 이미지 플레이가 계속되겠지만, 이에 대한 여과장치나 견제, 비판은 역시 의식있는 블로거나 독자들의 몫이 아닐까 한다.

'이럴수가…' 조선일보의 이중 행각

[도깨비 뉴스]




▲ 3월3일자 한국판 메인 기사


지난 3일자 온라인 조선일보의 메인 기사는 일본 아베 총리의 망언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제 시대 대일본 제국을 위해 충성을 다했던 그들로서는 반성도 없이 낯뜨거운 기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본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선일보 일본판을 보면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을 읽을 수 있다.



위처럼 국내판 메인 기사와 같은 위안부 관련 기사를 실었다. 그런데 일본 정부의 위안부 관련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었다.

국내판에서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일본판에서는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이러한 행태는 어찌 해석해야 할까. 정작 당당하게 일본판에서 일본정부의 역사인식이 잘못됐다는 걸 말했어야 하지 않는가.



▲ 3월3일자 일본판 메인 기사


일본판 메인 기사 제목은 이렇다.

"위안부의 평균소득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한국정부"

지금 중대차한 아베의 망언을 뒤로 하고 위안부 소득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이 기사를 대하는 일본인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결국 위안부 문제는 한국의 잘못이라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한일 간에 첨예한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자국 언론이 이렇게 다룬다는 것은 어이없고 황당하기까지 하다.

거침없는 UCC 이대로 좋은가

News Clipping | 2007/02/20 15:07 by Tagstory

사이언스타임즈 2006. 02.19

거침없는 UCC 이대로 좋은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로 전환 필요


김진희 인턴기자  slowbbies@gmail.com

여의도 연구소가 후원하는 바른 인터넷 문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그 첫 번째로 “거침없는UCC 인터넷 저작권 이대로 좋은가?”가 열렸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경기 고양시)이 주최한 인터넷 저작권 토론회에, 법조계 관계자와 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 현재 인터넷 상에서 저작권이 침해되는 요인을 분석하고, 웹 상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터넷상에서 일어나는 저작권문제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

기조발제를 맡은 박영길(한국저작권법학회 회장) 교수는 “나도 모르게 내 논문이 인터넷 상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며 인터넷 상에서 저작권 침해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연구 자료를 빌어 ”UUC 동영상의 84%가 저작권을 침해” 하고 있으며 “UCC 제작자뿐 아니라, UCC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UCC를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하는 이용자도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량으로 범법자 양상이 가능한 현 저작권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프로그램 심의조정위원회 연구실장 김원학 변호사는 박 교수가 지적한 ‘동영상의 80% 이상이 불법 저작물’이라는 의견에 대해, “’불법’이 1차 저작물인 동영상을 그대로 사용한 데드 카피만을 말하는 것인지 원본 동영상을 편집해 만든 2차 저작물이나 패러디를 말하는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법상 2차 저작물도 독립된 저작물로서 보호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2차 저작물은 UCC의 활성화 측면이나 다양한 활용에서 보면 데드 카피와 동일선 상에서 취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UUC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올 라이츠 리저브드(All rights reserved)’로 대표되는 저작권 시대는 지났다”며 “제작자와 포털의 적극적인 CCL 도입”을 주장했다. 이는 참석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한국정보법학회 간사인 윤종수 판사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장과 콘텐츠라는 새로운 형식을 가진 재화가 등장했기에 새로운 저작권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이용허락제로 불려지는 ‘CCL’을 들었다.

CCL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reative Commons License)의 약자로, UCC 제작자가 기존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공자가 자신의 저작물에 표시를 하는 것이다. 즉, 제작자가 일정한 조건 하에선 자신의 콘텐츠를 사용자 임의로 이용할 수 있다고 허락하는 것이다. CCL이 채택되면, 기존 포탈이 범했던 임의적인 신문 기사 표제 바꾸기 같은 저작권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콘텐츠가 사용되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미디어 대표자로 참석한 조선일보 박상신 기자는 “CCL은 복제, 공연, 방송, 전시, 편집 저작물 작성, 2차적 저작물 작성 등에 관한 ‘지적 저작권’과 성명표시와 동질성 유지에 해당하는 ‘저자 인격권’을 어느 수준까지 보호받길 원하는지 콘텐츠에 직접 표기한다”며 “이용자는 CCL 표기를 보고 이용조건과 범위를 지키면서 마음 놓고 저작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CCL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김지연 실장은 “음악을 CD로 소유하는 것이 아닌 스트리밍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웹 상에서 콘텐츠 이용자들은 재화를 점유한다”며 “새로운 소비 형태에 맞는 유통사업모델”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KBS 콘텐츠 전략팀 최용훈 씨는 “인터넷 콘텐츠 시장이 콘텐츠 제작자보다는 콘텐츠 유통자에게 수익이 집중되고 있다”며 “개개인의 창작자에게도 수익이 분배돼야 하지만, 제작자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웹 상 유통구조의 기형적 구조를 지적했다.

이에
태그스토리 진교일 이사는 자신들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VEN이라는 서비스를 설명하며, “VEN서비스는, 자신의 콘텐츠를 어느 누가 퍼갔는지, 얼마나 많이 노출이 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VEN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면서 기존 방송사의 동영상 캡쳐가 대부분인 일반동영상제공 서비스는 포기했다”고 말하며 “콘텐츠 제작자들이 VEN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저작권 침해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사 서비스의 장점을 말했다.

토론을 정리하면서 김영선 의원은 "UCC 동영상의 저작권 문제는 저작권 보호와 이용 활성화라는 가치 간에 상충이 있다"며 "UCC로 선도되는 '따뜻한 인터넷 세상'이 안정적으로 우리 삶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커다란 풍파 속에서도 변함 없는 튼튼한 제도적 기반과 질서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 연구소 관계자는 “UCC의 저작권에 관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토론의 의의를 밝히며 “인터넷 저작권에 관한 토론회는 이번을 시작으로 몇 차례 더욱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UCC가 대선문제와 관련이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웹 상에서의 저작권 문제’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토론회 방송 다시보기

"선생님, 저도 김아중 앞니처럼 해주세요 "

치약·각종 미백 제품… 레이저·라미네이트 등 치과 미백시술도 인기

배용준, 김재원 등이 웃을 때 형광등이 켜지듯 시야가 환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지? 언젠가부터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치아가 하나같이 희고 반듯해졌다. ‘덧니’ ‘황니’ ‘뻐드렁니’는 TV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살인미소’라는 표현이 등장한 이후, ‘웃을 때의 밝은 인상이 이목구비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달은 것이다.

필링, 레이저 치료, 팩, 마사지 등 각종 방식으로 ‘피부 화이트닝에 목숨 걸던’ 여자들이 이젠 ‘치아 미백’으로 몰리고 있다. 최고의 인기 모델 중 하나인 김태희는 반듯한 치아로, 신인 탤런트 김아중의 경우 도드라지는 하얀 미소로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어떤 이들에게 이제 치아는 얼굴에서 ‘손’을 봐야할 ‘마지막’ 목표지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그런 하얀 이를 만드는 걸까? 시중에 나와 있는 미백 치약으로 아침 저녁으로 이를 닦으면, 나도 백옥 같은 이를 가질 수 있을까? 3000원짜리 미백 치약과 수십만원짜리 치과 미백 치료와의 차이는 뭘까? ‘치아 미백’의 모든 것을 파헤쳐 봤다.

■치아 변색 = 커피와 흡연이 주범

당신이 몇 년째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당신의 이는 이미 몇 년 전보다 훨씬 검어졌다고 보면 된다. 치아 변색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흔한 요인이 흡연이다. 흡연은 폐를 검게 만들 듯, 이도 검게 만든다.음식물도 치아 변색의 주범이다. 커피·녹차·홍차·콜라·레드와인·카레·녹색 채소 등은 특히 착색 효과가 큰 식품들. 그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차피 대부분의 음식이 착색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정 음식을 피하기 보다는 음식물이나 음료 섭취 후 신속히 양치질을 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세 번째 요인은 의약품 복용. 테트라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등 항생제에 들어 있는 일부 성분은 이에 회색 줄무늬 얼룩을 가져 온다. 치약에 포함된 플루오라이드 성분 또한 갈색 얼룩을 남기므로, 아이가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천성적으로 남들보다 이가 검은 사람도 있다. 뿌리 부분이 썩었거나 사고 등의 충격으로 후천적으로 이가 검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같은 미백제품을 써도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백치료를 받기 전, 변색요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백치약 = 미백용이라기 보다는 유지용

미백치약은 가장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미백제다. 국산 중에는 LG 클라이덴, 태평양 화이트 키스, 애경 크린 앤 화이트 등이 있으며, 수입 제품으로는 일본 작트 라이온, 미국 램브란트 치약 등이 있다. 그러나 치약에 함유된 미백 성분은 워낙 농도가 낮기 때문에, 미백치약을 쓰는 것만으로 변색된 이를 하얗게 바꿔 놓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착색이 심하다면 한번 미백치료를 받은 뒤, 더 이상의 변색을 막는 차원에서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제품명에 ‘화이트’라는 말이 들어간다고 해서 전부 미백치약은 아니므로 주의할 것.

■치과 레이저 치료 = 변색된 치아에 효과

치과마다 쓰는 기계와 제품, 횟수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미백 시술은 크게 레이저 시술과 라미네이트 시술로 구분된다. 스케일링(치석 제거)이나 폴리싱(광택 내기) 과정은 보통 기본으로 추가된다.레이저 시술은 치아에 고농도의 미백제(과산화수소)를 바르고 레이저를 쐬는 과정을 약 3회(총 1시간 남짓) 반복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2~4주간 집에서 하는 셀프 미백과 병행한다. 가격은 레이저 기계와 미백제 종류에 따라 약 40~80만원선. 미백제를 사서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지만 미백제의 농도가 진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고, 치열이 고르지 않아도 균등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아 변색이 심한 경우에 특히 효과가 있다.

■치과 라미네이트 = 연예인 미소의 비결

라미네이트 시술은 흔히 ‘앞니 성형’ ‘영구 미백’으로 불리는 것으로, 틈이 벌어졌거나 비뚤어진 치아에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 치아를 붙여 가지런하게 만드는 게 기본 원리다. 크거나 튀어나온 이는 살짝 갈아내고 세라믹을 뒤집어 씌우기도(올 세라믹) 한다. 철사를 이용하는 교정에 비해 짧은 시간(1주일)에 완성돼 결혼을 앞둔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틀니처럼 치열이 가지런한 요즘 연예인들은 열에 아홉 라미네이트를 했다고 보면 된다. 시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단점은 세라믹이 자신의 치열에 꼭 맞지 않을 경우 틈 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잇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갈아내고 붙일 경우 아무래도 이에 무리가 가기 마련. 따라서 치과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 현미경을 이용해 제작하고 고강도 접착제로 붙이는 곳이 늘고 있다.

■셀프 미백제 =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

치과 갈 필요 없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각종 형태의 셀프 미백제들이 인터넷, 홈쇼핑 등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수입되는 셀프 미백제로는 렘브란트 화이트닝, 완드, 내츄럴 화이트5-미니트, 포에버 화이트 플러스 등이 있다. 국산으로 대표적인 것은 얇은 비닐을 30분씩 하루 1~2회 이에 붙이는 스트립형 미백제 ‘클라렌".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치과에서 사용하는 미백제에 비해 과산화수소 농도가 낮아서 효과를 보려면 사용설명서에 따라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치열이 고르지 않을 경우 말끔하게 붙이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클라렌은 매일 2회 이상 2주 사용이 필수였지만, 최근엔 1일 1회 1주일 사용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세븐 데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3만8000원.트레이형은 치열 모양에 맞춘 틀에 젤 형태의 과산화수소 미백제를 짜넣은 뒤, 4~6주 동안 매일 1~4시간 동안 물고 있는 형태로, 치과에서 10~20만원선에 판매한다. 혼자 사용할 경우에는 미백 젤이 잇몸에 닿지 않게 잘 물어야 한다. 맞춘 틀을 잘 보관하면 필요할 때 미백 젤만 재구입해 다시 쓸 수도 있다. 생활에 지장이 있고, 치열이 고르지 않을 경우 효과가 균등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미백제의 유효기간은 보통 1~2년. 이왕 샀다면 아껴두지 말고 빨리 시작하는 게 낫다.

■치료 기간 및 효과는? = 농도 및 사용기간이 좌우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농도 10%의 치아미백제를 사용할 경우, 커피나 차에 의한 착색을 벗겨내려면 2~6주, 흡연 착색은 3달 이상 걸린다. 충치나 충격으로 인한 착색, 진행된 지 오래 된 착색은 2~6달 걸린다. 국내처럼 미백제의 농도가 낮을 경우 기간은 더 늘어난다. 그렇다면 미백 효과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정확한 효과를 알기 위해선 미백제를 의사가 권장하는 만큼 오래, 자주 사용해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은 이상, 치료를 종료해도 예전 상태로 돌아가진 않는다. 그러나 최상의 상태는 1~3년까지만 지속되고 이후로는 점차 변색이 시작되므로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번 치료를 받은 이는 다른 이에 비해 현상 유지가 쉽다.

■부작용은 없나? = 사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치아미백이 서양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지금까지 그 효과나 안전성은 어느 정도 입증됐다. 치아 표면 애나멜에 가하는 손상도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보다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때로 미백시술 이후 치아가 온도에 예민해진다거나, 잇몸에 따가움을 느끼는 부작용이 있지만, 그 빈도나 정도가 크지 않다. 일단 부작용이 감지되면 일단 사용을 중단하고 치과 의사와 상의할 것. 치료에 들어가기 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부작용을 없애는 길이다.

■이에 맞는 메이크업은? = 황니라면 핑크 립스틱 피해야

흰 이를 강조하려면 핑크색 립스틱이 좋다. 이가 희면 붉은 기운이 드는 립글로스를 조금만 발라도 맑아 보이는 효과가 크다. 피부는 검은데 이만 희다면 튀는 색상으로 입술을 강조하면 이가 돋보인다. 반면 피부도 검고 이 색상도 어둡다면 마스크라나 크림 섀도로 눈매를 강조하고 입술은 펄 없는 옅은 색상으로 글로시하게 표현할 것. 핑크 립스틱이나 너무 굵은 입자의 펄을 바르면 입술만 동동 뜨는 느낌이 들고, 오렌지나 갈색 립스틱을 쓰면 더 탁해 보이므로 핑크와 오렌지를 적당히 섞은 색을 쓰는 게 가장 깨끗해 보인다. 덧니가 있는 사람은 짙은 립스틱을 바르면 이에 묻어날 위험이 있으니 립글로스가 더 적합하다. /※도움말=압구정동 수치과 류홍렬 원장· 연세 샘치과 문소영 상담실장· 분당 본치과 김본수 원장· LG생활건강 오강국 과장· 이희 헤어&메이크업 이희 원장

롱테일경제학

롱테일이란? 디지털 시대에는 시장을 왜곡시켰던 장애물들이 제거되고 무한한 선택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요곡선의 꼬리부분이 머리부분보다 길어져 그동안 무시되었던 틈새상품이 중요해지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가리킨다. 틈새상품들 각각의 매출액은 적지만 그것들의 총합은 히트상품과 맞먹거나 오히려 능가하게 된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소수의 히트상품(20%) 이 매출액의 80%를 만들어낸다는 '80/20법칙'으로는 더이상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경제현상이 나타났다. 히트상품이 아닌 롱테일에 있는 무수히 많은 틈새상품이 수익을 만들어낼 21세기에는 과거처럼 히트상품에만 매달리면 많은 시장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 책 날개에 있는 롱테일에 대한 설명글...

'웹2.0 경제학'에서도 소개되었던 롱테일 법칙에 대한 더 자세하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이 담긴 책이라고나 할까... 단순한 실용서라기 보다는 다분히 학문적이고 이론적이기도 한 책이다.

지금 다시 롱테일 경제학이 대두될 수 있는 것은 인터넷환경의 발전과 맞물린다. 인터넷을 통해 생산도구가 대중화되고, 유통구조가 또한 대중화되었으며, 수요와 공급간의 연결이 보다 경제적이고 쉽게 되었다.
예전에는 진열공간의 한계로 히트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또 그렇게 판매된 것들이 히트상품이 되는 경제환경이었음에 반해,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무한진열공간에, 검색이라는 접근법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않고 수요와 공급이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소비, 문화, 생활, 경제...모든 분야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그것이 바로 우리 앞에 놓여졌음을 깨달아야 한다. 변화되어 다가오고 있는 세상을 예전의 사고방식과 눈으로 바라보고 있어서는 낙후되고 뒤쳐져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 자주 소개되는 롱테일 성공기업들은 아마존, 구글, 이베이...등이다. 우리나라엔 뭐가 있을까? 나는 뭘 만들어볼까?...^^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들.

1) 롱테일의 3가지 동인 : 1. 생산도구를 대중화하라.
                                           - 컴퓨터, 디카, 디지털 캠코더 등이 예.
                                  2. 유통구조를 대중화하라.
                                           - 아마존, 이베이  등등. 틈새상품들에 보다 쉽게 접근..
                                  3.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라.
                                           - 구글의 검색, 블로그, 리플을 통한 추천...등등.
2) 성공적인 롱테일의 9가지법칙.
       비용을 최소화하라 : 1. 재고를 없애라.
                                   2. 고객 스스로 작업하게 하라.
       틈새를 생각하라 :    3. 하나의 유통방식이 모든 상품에 다 맞는 것은 아니다.
                                   4. 하나의 상품이 모두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5. 하나의 가격이 모든 상품에 다 맞는 것은 아니다.
       통제에서 벗어나라.  6. 정보를 공유하라.
                                   7. '또는' 식 사고에 얽매이지 말고 '그리고' 식으로 사고하라.
                                   8. 시장을 믿어라.
                                   9. '무료'가 갖는 힘을 이해하라.
선관위, 한 '빅3 UCC 포털 삭제' 결정…孫 “거센 반발” 2007 17대대선

2007/01/23 16:22

http://blog.naver.com/polinews/20033118348

박근혜-이명박 "존중"…네거티브적 UCC 발붙이기 힘들 것
한나라 빅3의 꼭지점댄스 UCC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한나라당 대권주자의 UCC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다른 두 후보의 진영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표현의 자유의 침해라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선관위는 21일 박 전 대표의 피아노 치는 동영상과 손 전 지사의 민심체조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포털사이트에 요청했다. 아울러 이 전 시장의 명빡이 동영상에 대해서도 포털사이트에 삭제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선관위의 과도한 규제로 UCC의 긍정적 기능 가능성을 제거해버렸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명빡이 동영상을 만든 이 전 시장의 팬클럽 MB연대는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고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도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후보 진영이나 팬클럽 차원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적 UCC는 제작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관위, 사전선거운동 여지 있는 "UCC" 포털에서 내려라

선관위는 최근 한나라당 빅3의 UCC에 대해 철퇴를 가했다. 선관위는 박 전 대표의 ‘피아노 치는 동영상’과 손 전 지사의 민심체조 동영상이 포털사이트에 돌아다니는 것은 사전 선거운동 여지가 있기 때문에 “포털사이트는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관위는 이 전 시장의 ‘명빡이’ 동영상에 대해서도 포털사이트에 삭제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동영상은 우선 박 전 대표가 자택에서 편한 복장으로 피아노 치는 동영상이고 손 전 지사의 ‘민심체조’ 동영상은 손 전 지사가 ‘100일 민심대장정’ 할 당시 모습을 국민체조 음악을 배경으로 재미있게 편집한 것이다.

아울러 이 전 시장의 ‘명빡이’ 동영상은 이 전 시장이 로션을 바르는 모습을 손으로 이마를 치는 개그 프로그램처럼 보이게 만든 것.

선관위 관계자는 “동영상 제작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일반인이 많이 보는 포털사이트에 유포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 여지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포털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특정 대선 후보에 포지티브적 UCC를 만들어 정당이나 후보자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만든 이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문제 되지 않으며, 이를 일반인이 개인 홈페이지나 팬클럽에 다시 올리는 것도 괜찮다고 밝혔다.

손학규, 표현자유 침해

손 전 지사는 23일 ‘UCC 선거전략설명회’에 참석해 “선관위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선관위의 과도한 규제가 UCC의 긍정적 기능조차 제거해버렸다”며 반발을 했다.

손 전 지사는 “선관위의 UCC 관련 입장을 전해 들으니 먼저 안타까움이 든다”면서 “미성년자의 UCC 제작을 금지하고 유권자들의 UCC 제작도 선거운동기간인 23일 동안만 허용한다는데 새로운 IT 문화에 대한 강제적 차단이라는 인상이 깊다”며 UCC 규정의 탄력적 해석을 요구했다.

손 전 지사는 “후보들의 약점을 공략하거나 찰나의 실수를 잡으려는 동영상 파파라치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도는 등 UCC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UCC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UCC가 하나의 문화로 기능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선관위의 시대착오적인 규제가 과연 유효할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UCC가 유권자들에게 표현과 토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치에 대한 관심을 복원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UCC에 대한 규제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UCC가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감 만으로 아예 싹을 베는 식의 판단은 충분히 제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UCC를 통해 ‘저평가 우량주’에서 ‘고평가 우량주’임을 확인하고 싶다”고 자인했다.

이명박 팬클럽 MB연대, 선관위 결정 존중…빅3 꼭지점 댄스 선보여

이 전 시장의 명빡이 동영상을 직접 제작한 이 전 시장의 팬클럽인 MB연대 백두언 사무총장은 23일 < 폴리뉴스 >와의 통화에서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별다른 언급을 할 것도 없다”고 반응을 보였다.

백 사무총장은 이어 “요사이 경선과 관련해 한나라당 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많이 실망할 수도 있다”고 말해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의 공방이 국민에게 안좋은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백 사무총장은 “이에 MB연대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그리고 손 전 지사가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아 빅3의 꼭지점 댄스 UCC를 제작했다”며 “이 UCC를 세 후보 캠프와 팬클럽에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사모, 캠프-팬클럽끼리 네거티브적 UCC 제작은 어려울 것

한편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23일 < 폴리뉴스 >와의 통화에서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아쉽지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향후 UCC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캠프와 팬클럽 모두 UCC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캠프나 팬클럽 모두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적 UCC 제작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아마도 후보의 네거티브적 UCC은 일반인에 의해 많이 제작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후보들은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기선 기자 (폴리뉴스/(구)e윈컴정치뉴스)  
기사입력시간: 2007-01-23/15:20:29
  [펌]'참여정치'의 핵심은 '인터넷정당' 2006/01/13 20:02  

[펌]http://blog.naver.com/amirr87?Redirect=Log&logNo=140012040962

“새우가 고래를 삼키자”는 캐치프레이드로 열린우리당에 쳐들어 온지도 벌써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생활정치’와 참여를 통한 ‘상향식 민주주의의 구현’의 핵심적인 기반이 ‘인터넷문화 기반 정당’입니다. 즉, ‘인터넷 정당’을 구현하지 않은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정당구조에서는 '참여'의 의미가 왜곡될 가능성이 너무 많고, 폭 또한 좁습니다.


개혁당 시절에 (현)서울시당 당직자이시고 서프앙이신 ‘이광재’님이 제안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윤선희 (전)개혁당 E-Party 추진위원장의 실행안이 제가 알고 있는 가장 진보되고 구체적인 E-Party안이기에, 이를 중심으로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터넷문화 기반의 정당의 비전


□ 비전 : U-Party ( Ubiquitous- Party) 를 지향하는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


□ 목표 : 2003년 :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의 토대 마련 / 실질 생활기반 정당 토대 구축 - 희망난장의 생활정치 구현

         2004년 :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의 구체 실현 / 총선 승리 / U-Party의 전초 마련

         2006년 :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 정착 / 지선 승리 / 100년 가는 정당 틀 마련


□ 전략 : Hybrid Interactive Communication 강화, 생활정당 이미지 확보


□ 세부실천과제


11대 실천과제

개요

블러그웹진 운영

당원 및 지지자 중심의 웹진 운영

인터넷 방송 및 언론연대

라디오21, 오마이뉴스, 서프라이즈, 시대소리 등 전략적 제휴

절대모수 확보

지지자 중심의 100만 모수, 10만 개혁동력 도출

중앙당 정책 포탈화

중앙당의 Naver 형태의 정책포탈 구축

지구당 지역지킴이화

Daum 카페 형태의 커뮤니티화 및

지역지킴이 역할로 변환

중앙당 - 지구당 네트워크

중앙당 - 지구당 간의 정보공유시스템 구축

PRM / PS

당원관리(PRM), 당원만족 (PS) 개념 도입

MRM / MS

지지자 관리(MRM), 지지자 만족(MS)

정치사각 해소

정치소외계층 적극 공략, 동면사무소 인터넷 카페화 및 무료 PC 보급

지역지지자 커뮤니티 활성화

생활협동조합, 동우회, 시민단체 지원 및 Relationship 강화

마일리지 제도 도입

정책 마일리지 및 커뮤니티 마일리지 제도 도입


제 나름대로 열린우리당의 E-Party와 관련하여 평가를 해보면


1. 블로그웹진 운영 - 현재 전혀 실행되고 있지 않음.


2. 인터넷방송 및 언론 연대 -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었던 박주현님처럼 네티즌과 적극적으로 소통할려는 의지가 없음. 네티즌의 정보량을 무시하고 귀찮아함.


3. 지지자 중심의 100만 모수, 10만 개혁 동력 도출 - 열린우리당은 현재와 같은 인터넷 마인드와 기간당원 참여 구조로는 절대 불가능. 오히려 서프라이즈가 가능성 가장 많음.


4. 중앙당의 네이버 형태의 정책 포탈 구축 - 청와대 반의 반만 하길 바람. 도대체 정책 컨텐츠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음. 대부분의 정책관련 수집처는 청와대와 국회임. 현재와 같은 구조에서는 100만인의 아이디어와 모든 정책이 모인 곳, 10만 활동 당원 (Active Party-man)이 살아 숨쉬는 정책 포털 “E-중앙당”은 요원함.


5. Daum 카페 형태의 커뮤니티화 및 지역 지킴이 역할로 변환 - 몇 개 우수 지역커뮤니티를 제외하고는 참여율 극히 저조. 또한 참여율이 높다고 하는 곳도 조회수 100을 안넘어가니 개혁당 수준만도 못함. 3만 열혈 지지자와  3천의 활동 당원(AP)이 주축이 되어 스스로 바꿔가는 세상“E-지구당”은 요원함.


6. 중앙당-지구당 간의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 수평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인터트라넷 구축과 전자결재시스템이 핵심이며, 노무현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안으로 당직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음. (이광재님이나 당직자분들의 평가바람) 개인적 생각으로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지 않음. 비서실장 출신의 문희상 의장이 노통의 복심이라니 한번 믿어볼 수밖에.


7. 당원 관리(PRM), 당원 만족(PS) 개념 도입 - 정치참여와 당비납부에 대한 실질적인 정치서비스의 제공이 목표인데 당비납부 조차 제대로 챙기지 않으니, 서비스는 전무함. 일단 서비스는 둘째 문제고 PRM 시스템부터 도입해야함.


8. 지지자 관리(MRM), 지지자 만족(MS) - 당원도 제대로 못챙기는데, 하물며 지지자는 더욱 챙기지 못함. 이것도 시스템부터 도입해야함. 각종 선거에 지난 대선 때의 지지자 DB를 이용하는데, 이것도 엄연히 퍼미션을 받지 않은 불법임.

9. 정치소외계층 적극 공략, 동면사무소 인터넷 카페화 및 무료 PC 보급 - 지자체와 관련단체, 기업을 네트워크해야 가능한 사업임. 정통부를 제외하고 현재 당차원에서 이러한 시도는 전무함. 김두관님은 ‘지방분권’만 외칠것이 아니라 이러한 실천을 먼저 해주시기 바람. 진정한 인터넷 정당은 인터넷의 가장 취약층인 노인층과 농촌에서 먼저 나서줘야 함.


10. 생활협동조합, 동우회, 시민단체 지원 및 Relationship 강화 - 단순 연대가 아닌 생활과 연계된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네트워크로 지방자치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제휴 채널화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사례를 보지 못함. 그나마 성남지역의 ‘희망21’이 모범적 사례임. 2006년 지자제 선거를 위해서도 가장 시급히 사례를 발굴하고 모범을 전파해야함.


11. 정책 마일리지 및 커뮤니티 마일리지 제도 도입 - 현금납부 이외의 당비 인정을 통한 정치 참여의 활성화와 제반 정치 참여 행동에 마일리지 지급, 이를 확대된 당비 로 인정하자는 것인데 시스템이 없음. 각종 공직선거의 출마자도 마일리지의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되므로 확실한 인터넷 정당의 기반이 될 수 있음.


결론적으로 ‘생활정치’와 ‘참여정치’ 구현의 필수조건인 ‘인터넷정당’에 관한 이슈가 집중적으로 부각되어야 합니다. 현재와 같이 자영업자에게 유리한 오프중심의 정당구조에서는 기간당원으로서의 참여 또한 한계를 가지며 ‘인터넷 정당’이 될 때만이 진정한 ‘당원에 의한 직접민주주의의 구현’, ‘생활정당’이 될 것 입니다.


▲ ‘희망21’ 발족식 풍경 ⓒ 스컬리님 제공


소중한 개혁당의 자산이 폐기되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우며, ‘인터넷정당’에 대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실천하시는 정치인에게 저는 참여하고 올인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당장 정당법부터 개정하여, 인터넷을 통한 투표의 적법성부터 취득해 주시길 열린우리당에 대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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