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한 '빅3 UCC 포털 삭제' 결정…孫 “거센 반발”
![]() ![]() 2007/01/23 16:22 |
박근혜-이명박 "존중"…네거티브적 UCC 발붙이기 힘들 것 |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한나라당 대권주자의 UCC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다른 두 후보의 진영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표현의 자유의 침해라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선관위는 21일 박 전 대표의 피아노 치는 동영상과 손 전 지사의 민심체조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포털사이트에 요청했다. 아울러 이 전 시장의 명빡이 동영상에 대해서도 포털사이트에 삭제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선관위의 과도한 규제로 UCC의 긍정적 기능 가능성을 제거해버렸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명빡이 동영상을 만든 이 전 시장의 팬클럽 MB연대는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고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도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후보 진영이나 팬클럽 차원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적 UCC는 제작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관위, 사전선거운동 여지 있는 "UCC" 포털에서 내려라 선관위는 최근 한나라당 빅3의 UCC에 대해 철퇴를 가했다. 선관위는 박 전 대표의 ‘피아노 치는 동영상’과 손 전 지사의 민심체조 동영상이 포털사이트에 돌아다니는 것은 사전 선거운동 여지가 있기 때문에 “포털사이트는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관위는 이 전 시장의 ‘명빡이’ 동영상에 대해서도 포털사이트에 삭제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동영상은 우선 박 전 대표가 자택에서 편한 복장으로 피아노 치는 동영상이고 손 전 지사의 ‘민심체조’ 동영상은 손 전 지사가 ‘100일 민심대장정’ 할 당시 모습을 국민체조 음악을 배경으로 재미있게 편집한 것이다. 아울러 이 전 시장의 ‘명빡이’ 동영상은 이 전 시장이 로션을 바르는 모습을 손으로 이마를 치는 개그 프로그램처럼 보이게 만든 것. 선관위 관계자는 “동영상 제작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일반인이 많이 보는 포털사이트에 유포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 여지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포털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특정 대선 후보에 포지티브적 UCC를 만들어 정당이나 후보자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만든 이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문제 되지 않으며, 이를 일반인이 개인 홈페이지나 팬클럽에 다시 올리는 것도 괜찮다고 밝혔다. 손학규, 표현자유 침해 손 전 지사는 23일 ‘UCC 선거전략설명회’에 참석해 “선관위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선관위의 과도한 규제가 UCC의 긍정적 기능조차 제거해버렸다”며 반발을 했다. 손 전 지사는 “선관위의 UCC 관련 입장을 전해 들으니 먼저 안타까움이 든다”면서 “미성년자의 UCC 제작을 금지하고 유권자들의 UCC 제작도 선거운동기간인 23일 동안만 허용한다는데 새로운 IT 문화에 대한 강제적 차단이라는 인상이 깊다”며 UCC 규정의 탄력적 해석을 요구했다. 손 전 지사는 “후보들의 약점을 공략하거나 찰나의 실수를 잡으려는 동영상 파파라치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도는 등 UCC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UCC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UCC가 하나의 문화로 기능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선관위의 시대착오적인 규제가 과연 유효할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UCC가 유권자들에게 표현과 토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치에 대한 관심을 복원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UCC에 대한 규제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UCC가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감 만으로 아예 싹을 베는 식의 판단은 충분히 제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UCC를 통해 ‘저평가 우량주’에서 ‘고평가 우량주’임을 확인하고 싶다”고 자인했다. 이명박 팬클럽 MB연대, 선관위 결정 존중…빅3 꼭지점 댄스 선보여 이 전 시장의 명빡이 동영상을 직접 제작한 이 전 시장의 팬클럽인 MB연대 백두언 사무총장은 23일 < 폴리뉴스 >와의 통화에서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별다른 언급을 할 것도 없다”고 반응을 보였다. 백 사무총장은 이어 “요사이 경선과 관련해 한나라당 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많이 실망할 수도 있다”고 말해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의 공방이 국민에게 안좋은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백 사무총장은 “이에 MB연대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그리고 손 전 지사가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아 빅3의 꼭지점 댄스 UCC를 제작했다”며 “이 UCC를 세 후보 캠프와 팬클럽에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사모, 캠프-팬클럽끼리 네거티브적 UCC 제작은 어려울 것 한편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23일 < 폴리뉴스 >와의 통화에서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아쉽지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향후 UCC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캠프와 팬클럽 모두 UCC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캠프나 팬클럽 모두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적 UCC 제작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아마도 후보의 네거티브적 UCC은 일반인에 의해 많이 제작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후보들은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
기사입력시간: 2007-01-23/15:20:29 |